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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라이프 | 놀아주기 귀찮아 아이 손에 스마트폰 쥐어줬더니,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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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노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0-05-02 09:19 조회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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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을까요. 생각해보면 다 내 잘못이에요. 뭐가 그리 바빴는지 애를 홀로 둔 시간이 많았거든요. 어쩌다 집에 있는 날도 아이가 귀찮았어요. 다가오면 밀쳐냈죠. 얼마나 달라붙던지…. 그때마다 짜증을 냈죠. 어느 날 아이 손에 스마트폰을 쥐여줬어요. 마법 같았어요. 혼자 조용히 몇 시간이고 어찌나 잘 놀던지…. 애 보는 기계가 따로 없었어요.”

그렇게 컸던 아이는 초등학교 4학년이 되자 스마트폰 중독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밥 먹는 시간 외에 온종일 꼼짝도 하지 않고 게임에 빠져있다. 공부는 뒷전이고 움직이지 않으니 몸무게가 50㎏을 넘는다. 요즘 유행어로 ‘확 찐자’다. 그만하라고 하면 그때뿐이다. 어느새 또 손에 스마트폰을 들고 있다. 머리끝까지 화가 나서 뺏으려 하면 뺏기지 않으려는 아이와 실랑이가 벌어진다. 결국 감정이 폭발한다. 스마트폰을 집어 던지며 소리를 지른다. 이내 후회한다. 그러나 다음날 또 똑같은 일이 반복된다.

엄마 K씨의 호소다. 그녀가 남편, 아들과 함께 가족힐링캠프에 참가했다. 첫 시간 자기소개와 함께 현재 느끼는 감정을 표현했다. 아들은 억지로 끌려온 티를 팍팍 냈다. “짜증 나요.” 단말마와 다름없다. 불손한 태도로 도전적인 질문을 한다. “텐트도 없고, 캠핑 도구도 없고, 잔디도 없는데 이게 무슨 캠프에요.” 아들과 엄마 사이에 불편한 기류가 흐른다.

본격적인 몸 놀이가 시작된다. 쉴 틈 없이 몸이 움직인다. 소리 지르고 손잡고 흔들고 구르고 걷고 뛰고 점프하고 춤춘다. 움직임은 뇌의 지도를 바꾼다. 행복 호르몬인 엔도르핀이 넘치도록 분비된다. 신바람 난다. 투덜댈 틈이 없다. 숨을 헐떡인다. 흘린 땀을 서로 닦아준다. 마주 보고 웃는다. 햇살 같다. 엄마는 아들을 가슴에 품는다. 손으로 등을 쓰다듬으며 토닥인다.

뒤틀린 마음이 조금씩 풀어진다. 삐죽대는 말이 아들의 입에서 튀어나온다. “아빠, 엄마는 나하고 놀아준 적 없었어. 나는 늘 혼자였어. 엄마는 엄마잖아요. 그런데 엄마는 어디 있었어요.”

아들의 질문에 엄마는 할 말이 없다. 가슴이 아프다. 아픈 가슴으로 엄마는 아들을 안는다. 아들은 품 안에서 엉엉 소리 내어 운다. 눈물과 함께 서러움과 외로움과 분노도 씻겨 내려간다. 엄마도 같이 운다. “혼자 아주 외로웠네. 우리 아들…. 엄마가 미안해. 정말 미안해.” 따스한 눈빛이 토닥이는 손길과 만난다. 언어의 힘이 증폭된다. 진정한 공감이다.

끝난 후 아들은 이렇게 말했다. “텐트도 없고, 잔디도 없고 청룡열차도 없는데 이렇게 재미있게 놀 수 있네요. 놀랐습니다. 아빠, 엄마와 이렇게 가깝다고 느껴보기는 처음이에요. 스트레스가 다 날아갔어요. 정말 행복했습니다.” 스마트폰은 끝날 때까지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가족 친밀감 강화를 위한 ‘가족힐링캠프’가 만들어낸 기적의 이야기다. 2015년 8월의 일이다.

따로 노는 가족, 각자 사는 가족, 남과 같은 가족이 급증하고 있다. 함께하는 시간의 양도 부족한데 함께 하는 시간의 질도 형편없다. 가족과 따뜻한 접촉과 재미있는 놀이가 없다. 접촉에 굶주린 아이들은 외롭고 허한 마음을 기계와 노는 재미로 채운다. 기계와 노는 재미를 먼저 안다. 스마트폰에 빠져든다. 어린이 화병, 소아 우울증, 주의력결핍 장애, 정서불안 장애 등 마음이 병들어가는 연령대가 갈수록 낮아지는 결정적 이유다.

빼앗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못하게 하는 것만이 답이 아니다. 디지털기기를 이기는 것은 아날로그식 접촉과 놀이를 통한 친밀감이다. 기계와의 접촉은 차가운 단절과 거리감이다. 가족 몸과의 접촉은 친밀감을 낳는다. 하나 됨이다. 이제 가족들이 함께 노는 법도 배워야 하는 시대다.

2013년 5월 가족친밀감강화프로젝트인 가족힐링캠프는 그렇게 탄생했다. 몸 움직임 놀이 치유를 통합한 체험중심 가족캠프다. 몸과 몸, 몸과 마음, 마음과 마음이 이어지는 3단계 몸 놀이를 거친다.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몸과 몸이 만나 움직임이 놀이가 되면 마음과 마음이 통해 온 가족은 하나가 된다. 심리적 허기가 사랑으로 채워진다. 스마트폰은 더 마음 치료제가 아니다. 그저 잠시 가지고 노는 심심풀이 장난감일 뿐이다. 펀(fun)한 가족, 친(親)한 가족, 찡한 가족에 스마트폰 중독은 없다.

프로그램이 소개되자마자 교회의 진행 요청이 쇄도했다. 주로 30·40세대 가족 돌봄 과정의 하나였다. 가정이 무엇보다 소중한 30·40세대들의 필요가 채워졌다. 그들의 교회 내 정착률이 높아졌다. 100여명의 가족힐링캠프 지도자들이 양성돼 개교회로 파송됐다. 불과 6년 만의 일이다. 교회만이 아니었다. 서울가정법원,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 경기도 화성시 정신건강증진센터 등이 다가왔다. 가족힐링캠프는 한 부모, 싱글맘, 비양육자 아빠, 학교부적응아를 둔 소외가정들의 아픔을 끌어안는 하나님의 가슴이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은 명령했다. 가정으로 돌아가라고. 유튜브에 하이패밀리 TV, ‘코로나블루 예방을 위한 집콕 몸놀이’가 매주 토요일 방영 중이다. 5월 5일 어린이날 단 하루만이라도 아빠 엄마의 몸이 놀이터요, 몸짓이 놀이가 돼 보자. 따라 하다 보면 가정은 이내 킬링필드가 아닌, 힐링필드가 된다. ‘천국의 가정, 가정의 천국’이 완성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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