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제자도 > 교계뉴스

본문 바로가기


회원로그인

커뮤니티

교계뉴스

미션라이프 | [오늘의 설교] 제자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소노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0-04-25 05:47 조회4회 댓글0건

본문


202004241853_23110924134681_1.jpg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지금 우리는 흩어져 살아가는 제자의 삶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제가 최근 보고 있는 책은 바로 ‘잊혀진 교회의 길’입니다. 앨런 허쉬라는 선교학자가 저술했습니다. 교회가 본래부터 내재해 있는 사도적 재능을 발휘하면 초대교회와 같은 놀라운 능력을 보일 수 있다는 주장이 담겨있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그 책에서 말하는 여섯 가지 교회의 사도적 재능 가운데 오늘은 ‘제자도(弟子道)’를 이야기하려 합니다. 신앙의 맨 처음은 예수가 주님이고 그리스도이심을 믿고 고백하는 겁니다. 이어 주님이 저와 여러분을 불러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시고 이어 새로운 정체성을 부여하십니다. 그게 바로 제자도입니다. 예수님이 왕이고 주님이시면 우리는 백성이고 종일 텐데, 예수님은 우리에게 종이 아닌 제자가 되라고 하셨습니다. 종과 제자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종은 왜 시키는지 모른 채 따라 하려고만 하지만, 제자는 스승의 의도와 목적과 생각을 배우고 자발적으로 학습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초대교회는 두말할 필요 없이 제자의 도를 강조하고 제자화하는 과정에 힘을 기울였습니다. 그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였고, 교회의 본질적인 과정이었습니다. 물론 교회의 문턱은 낮았습니다. 몸에 할례라는 표시를 하거나 유대인의 피를 타고 났거나 토라를 알거나 유대교 의식에 충실하거나 등등의 조건이 없었습니다. 헬라인이나 유대인이나, 자유인이나 종이나 누구나 들어올 수는 있었습니다. 그러나 교회의 일원이 된다는 건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의 도를 따라서 예수님을 모방하고 예수님을 따라가는 삶을 사는 게 중요했습니다.

오늘 우리가 교회의 문턱을 없앤다고 하면서 제자화의 과정을 생략하거나 이론과 머리로 바라보는 제자도를 경험하고 있진 않은가 반성해 봅니다. 진정한 리더십 역시 제자도에서 나오는 것이며 본래 예수께서 보여주신 제자의 도는 삶과 실천 그리고 일상에서의 행동으로 전수되고, 세워지는 제자도였습니다.

오늘 우리들의 교회는 제자훈련이 사라지면서 소비주의적 신앙이 팽배해 가고 있습니다. 교회의 본질부터 다시 다루지 않으면 안 되는 시기가 됐습니다. 말씀을 듣는 일에만 열심히 하고 듣는 자리만 사모한다면 너무나 안타깝게도 제자가 아니라 종교 소비자가 되는 겁니다. 종교 소비자는 나의 영적인 만족, 종교적 행복감을 위해서 여기저기 말씀을 찾아다니고 내 귀에 맞는 말씀만 사모하는 걸 신앙의 전부로 착각합니다.

그래선 안 됩니다. 그건 제자의 삶이 아닙니다. 듣는 걸 넘어서 행해야 합니다. 실천해야 합니다. 힘들고 어려워 보이지만 주님께서 우릴 노예나 종으로 부르지 않으시고 제자로 부르시고 또한 제자 삼는 삶으로 우릴 초대하셨기에 우리는 쉬지 않고 제자로 세워지고 제자를 키우는 현장을 지켜야 합니다.

여전히 코로나19의 위협 속에서도 방역에 힘을 쏟고 있는 당국과 자원 봉사자들, 그리고 수많은 의료진에게 위로와 감사를 전합니다. 교회인 우리들이 진정한 제자의 도를 걸어갈 때 제한되고 불편한 현실에서 우리는 오히려 자유를 만끽하게 될 줄로 믿습니다. 예배당에 모이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불평과 불만보다는 진리의 소유자로서, 자유를 누리는 제자로 살아가시길 축복합니다.

자유는 제자의 도를 걸어가는 자에게 주시는 특권이며 기쁨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그 자유를 누리는 제자의 삶을 사시길 기도드립니다.

김종일 목사(동네작은교회)

◇동네작은교회는 소그룹 중심의 교회입니다. 일터와 삶의 자리에서 예배와 훈련, 교제를 나누며 세상으로 들어가 세상을 섬기는 교회입니다. 모든 성도가 사역자로서 성숙과 겸손을 훈련하고 있습니다....

... [더보기]

tags :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접속자집계

전체
357,889

SONOCON.NET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Copyright © sonocon.net All rights reserved.
TEL : 031-979-5848 FAX : 031-979-5849 / Email: sonocon@sonocon.co.kr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