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은 성경 메시지 전하는 좋은 도구이자 강력한 예화” > 교계뉴스

본문 바로가기


회원로그인

커뮤니티

교계뉴스

미션라이프 | “그림은 성경 메시지 전하는 좋은 도구이자 강력한 예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소노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10-01 10:26 조회1회 댓글0건

본문


201910010005_23110924100282_1.jpg
37_1.jpg


본업인 신학뿐 아니라 그림에도 조예가 깊어 10여편의 관련 논문을 썼다. 고흐와 모네의 삶과 작품을 다룬 책을 펴냈다. 기업가 청년 주부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그림을 강의한다. 작년에만 100여차례 강연했다. ‘그림 읽어주는 신학자’ 라영환 총신대 교수의 행보다.

서울 서초구 드림포틴즈 사무실에서 지난 26일 만난 라 교수는 “강의를 하고 나면 사람들이 제가 신학 교수이자 목사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림을 매개로 기독교 세계관이 흘러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라 교수는 최근 ‘모네, 일상을 기적으로’를 펴냈다. 프랑스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의 삶과 그림을 해석한 책이다. 라 교수는 모네를 화가만이 아니라 ‘라이프 코치’로도 설명한다. 자신의 재능에 안주하지 않고 삶을 연마하며 치열하게 살았던 사람이라는 뜻이다. 라 교수는 4년 전엔 ‘반 고흐, 삶을 그리다’를 펴내고 고흐의 예술가적 열정과 기독교적 소명 의식 등을 담아냈다.

라 교수는 이 같은 작업을 통해 인문학과 예술 영역에서 기독교적 세계관 읽기를 시도하고 있다. 미켈란젤로의 걸작 ‘천지창조’를 예로 들었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천지창조’를 보면서 감탄합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하나님을 인간처럼 그렸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신인동형동성설 철학이 반영된 것입니다. 천지창조의 ‘빛 창조’ 부분에서는 하나님의 엉덩이까지 그립니다. 르네상스 이후 지금까지 예술세계에는 이렇게 인본주의가 지속됩니다.”

라 교수는 대표적 미술 작품들을 기독교세계관으로 투영하면서 인간의 한계 상황과 구원의 가능성을 읽어내려 한다. 특히 화가가 살았던 시대와 그의 삶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비기독교인들에겐 기독교적 가치를 제시하고 기독교인들에겐 일반은총의 풍성함을 보여준다. 그는 “이 모든 것이 일종의 신학화 작업”이라고 했다. 이런 노력은 그를 ‘뭔가 다른’ 관점을 제공하는 신학자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서성록 안동대 미술학과 교수는 ‘모네, 일상을 기적으로’ 책의 추천사에서 “라 교수가 미술을 해석하는 데에는 평론가나 미술사학자들의 작품 분석과 평가에 비해 구별되는 부분이 있다”면서 “작품 위주의 분석에 기울어 작가의 삶과 가치관이 어떠했는지 간과하기 쉬운 부분을 놓치지 않는다”고 썼다.

라 교수는 “17세기 네덜란드 화가들은 일상생활을 묘사했어요. 중세 가톨릭의 이원론을 거부하고 모든 일들을 거룩하다고 봤다”며 “그 전의 그림은 왕이나 신화만 등장했다. 핸드릭 아버캄프의 ‘얼음 위의 풍경(winter landscape)’을 보면 사람들이 많이 등장한다. 모두가 주인공이다. 일종의 만인제사장설이 반영된 것”이라고 했다.

고흐의 그림도 달리 볼 수 있다. 고흐의 풍경화엔 나무 밑동이나 풀뿌리가 많다. 왜 그럴까. 라 교수는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 것이었다. 고흐는 하나님의 눈으로 대상을 봤다”며 “나무 밑동, 탄광촌 광부와 농부를 바라보며 ‘너희가 귀하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했다. 조선후기 김홍도의 풍속화에는 양반과 평민이 함께하는 세상이 등장한다. 노동하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즐거워 보인다. 기독교적 관점에서 보면 영락없이 ‘하나님 나라’의 단면이라고 라 교수는 해석했다.

그는 그림의 목회적 활용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신앙교육의 도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라 교수는 “17세기 네덜란드 미술은 좋은 출발점이 된다. 베르메르, 프란츠 할츠, 얀반 호이엔, 렘브란트 등은 개혁주의 기독교 신앙의 전통을 따른다”며 “기독교 미술의 핵심은 이미지 자체라기보다는 세계관이다. 사람들에게 희망과 온기를 선사한다”고 했다.

라 교수는 올해 초 목회자 20가정과 함께 일본 나루토 오츠카미술관을 방문해 목회자들과 함께 그림 읽기를 시도했다. 그는 “목사님들이 좋은 전시회에 가서 일단 그림을 보는 게 중요하다”며 “그림은 성경의 메시지를 전하는 좋은 도구다. 강력한 예화를 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

... [더보기]

tags :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접속자집계

전체
313,742

SONOCON.NET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Copyright © sonocon.net All rights reserved.
TEL : 031-979-5848 FAX : 031-979-5849 / Email: sonocon@sonocon.co.kr 상단으로